지난 23일 세월호 기억공간 물품을 정리하려다 유가족 측 반발에 무산된 서울시. <br /> <br />어제도 유가족이 농성 중인 기억공간을 두 차례 방문해 자리를 비워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 혁 / 서울시 총무과장 : 저희로서는 일단 계획으로 발표한 철거하기로 한 날이었기 때문에, 계속 이해와 설득을 구하려고 찾아와서 말씀드리는 부분이고요.] <br /> <br />이후 송영길 대표 등 여당 의원들과 서울시 관계자들의 재방문이 이어졌지만, 합의는 불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광장 재조성 공사 이후 기억공간 재설치 여부로 평행선을 달린 겁니다. <br /> <br />이 와중에 일부 보수단체는 철거 강행을 외치며 막말을 쏟아냈고, 한때 유가족과 일촉즉발 상황까지 갔습니다. <br /> <br />[보수단체 회원 : 자 빨리, 지금 여기 있는 이 사람들부터 다 끌어내요.] <br /> <br />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, 서울시는 26일 철거 계획을 일단 유예했고, 절충안을 고심하던 유가족 측도 서울시 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제3의 결정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이곳은 세월호 기억공간 바로 앞입니다. <br /> <br />예정된 공사 진행을 위해 유가족 측은 공간 내 물건을 서울시의회 전시관으로 임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정 즉시 물건은 의회 전시관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기억공간 건물 잔해물은 경기 안산에 보관됩니다. <br /> <br />기억공간 개관 3년 3개월 만의 이전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유가족은 철거가 아니라 임시 해체임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유경근 / 세월호유가족협의회 위원장 : 여기서 특이한 사항은 이 기억공간 건물을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해체한다는 것입니다. 그리고 그 해체는 저희 가족들과 이 기억공간을 직접 시공했던 시공사가 함께 직접 해체합니다.] <br /> <br />서울시는 유가족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, 건물 해체 방식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김 혁 / 서울시 총무과장 : 지금 이 기억공간 같은 건물은 여러 가지 많은 의미가 있는 건물이기 때문에 아무리 가설 건축물이지만 그냥 포크레인으로 부수듯이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그런 건축물이잖아요. 거기 절차에 대해서 이따가 가족들과 같이 의논해서...] <br /> <br />하지만, 최종 해법은 아직 미완의 상태. <br /> <br />특히,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통과된 개정 조례안에 규정된 세월호 참사 관련 시장의 책무에 따라 서울시가 반드시 대체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이병도 /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: 서울시가 기억공간이라고 하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자양 (kimjy02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72720300638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